돌연 은퇴 선언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장소 정해졌다… 바로 '이곳'이다 (+공연 일정)

2024-07-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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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연 일정 발표
“남아있는 혼 모두 태우려 한다”

가요계 전설로 불리는 '가황' 나훈아가 지난 2월 돌연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콘서트 일정이 공개돼 크게 주목받고 있다.

'가황' 나훈아. / 뉴스1
'가황' 나훈아. / 뉴스1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 29일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하반기 공연 일정을 발표하며 나훈아의 편지를 전했다.

나훈아는 편지에서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원섭섭할 줄 알았는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다"며 팬들에게 크나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속사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10월 12일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펼친다.

대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26일 강릉 카톨릭관동대학교 체육관, 11월 2일 안동 체육관, 11월 16일 진주 실내체육관, 11월 23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12월 78일 대구 엑스코, 12월 14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마지막 콘서트 장소는 '서울'로 결정됐다. 서울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 나훈아 '2024 하반기 콘서트(은퇴 공연)' 일정 ◆

10월 12일 /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10월 26일 / 강릉 카톨릭관동대학교 체육관

11월 2일 / 안동체육관

11월 16일 / 진주 실내체육관

11월 23일 /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12월 7~8일 / 대구 엑스코

12월 14~15일 / 부산 벡스코

** 서울 파이널 공연 ** 추후공지

** 8월 27일~10월 15일 ** 콘서트 티켓팅 순차 오픈

앞서 지난 2월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밝히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진리를 따르고자 한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4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공연에서도 "인천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옆 눈으로도 연예계 쪽은 안 쳐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고장난 벽시계' '물레방아 도는데'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의 한 획을 그었다. 그는 동료 가수 남진과 함께 1970년대를 풍미하며 대한민국 가요계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가 만들어낸 곡은 800곡을 넘으며, 히트곡만 100곡이 넘는다. 이에 '가황'이라는 별칭을 얻은 나훈아다.

나훈아. / 뉴스1
나훈아. / 뉴스1

2017년 1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새 앨범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공개한 나훈아는 2020년 추석 연휴 비대면 콘서트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테스형!'을 불르며 다시 한번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지난해 12월에는 단독 콘서트를 열며 관객들과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번 마지막 콘서트 티켓 예매는 다음 달 27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공연별로 순차 오픈될 예정이다.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는 의미심장한 다짐과 함께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고 있는 나훈아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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