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금메달 4개로 공동 1위 쾌속 질주

한국은 29일 오후 5시 45분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각 메달 수가 동일한 일본과 함께 깜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오스트레일리아(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4위는 미국(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 5위는 프랑스(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다.

이날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6)이 파리 올림픽 네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ｍ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를 호령하는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도 이날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날 공기권총 10ｍ 여자 결선에선 오예진이,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선 펜싱 간판 오상욱이 금메달을 땄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애초 금메달 획득 종목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사격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 전체 일정의 첫 단추를 너무나 잘 끼웠다"며 "선수촌 내에서 우리 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상욱과 여자 양궁 대표팀도 무척 잘해줬다"며 "이들 덕분에 우리의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양궁(3개)과 펜싱(2개)에서 추가 금메달을 수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사격, 양궁, 펜싱, 배드민턴, 유도, 태권도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체육회는 사격에서 1개 정도 금메달이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양궁에선 원래 목표치인 3개를 넘어 전 종목 석권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오상욱이 이끄는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개인전 실패를 만회하고자 이를 악문 에페 여자 단체전도 금메달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유도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이날 여자 57㎏급에 출전하는 허미미와 남자 81㎏급의 이준환을 앞세운 두 선수가 4강에 진출할 경우 금메달이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근대5종도 기대할 법하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국의 근대5종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고 매체는 전했다.

태권도에서 1개를 추가하면 한국의 금메달 기대 수는 7∼8개로 늘어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