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아울렛 주차장서 전기차 충전소 수리하던 20대 근로자 감전사
2024-07-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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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배전반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
경기 시흥시 한 아울렛 주차장서 전기차 충전소 수리 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감전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9일 시흥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42분께 시흥시에 위치한 한 아울렛 주차장에서 "사람이 감전돼 쓰러져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26) 씨가 충전소 배전반 앞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A 씨가 사망한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지인은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해당 현장으로 찾아갔다가 사고 사실을 파악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A 씨는 전기차 충전소 관리 업체 소속 작업자로 밝혀졌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A 씨가 신고 전날인 24일 오후 4시 30분께 분전반 내부의 케이블 인식표를 교체하던 중 감전돼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 인적이 드물어 A 씨의 사고 사실이 바로 파악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작업 중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먼저, 작업 시작 전에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해당 장비나 설비에 대한 잠금 장치와 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실수로 전원을 켜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작업 중에는 반드시 절연 장갑과 신발 등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 도중 전선이나 전기 장비가 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업 환경이 건조하고 깨끗하게 유지되는지 점검하며, 정기적인 안전 교육을 통해 위험 요소를 인식하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더불어, 작업 현장에는 반드시 2인 1조로 근무하여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현장 내 CCTV나 안전 경고 장치를 통해 작업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구급 키트 및 소방 장비를 비치하고,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해 두어야 한다. 이러한 예방 조치를 통해 전기 작업 중 사고를 최소화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