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을 것” 현재 SNS서 화제 중인 반효진 금메달 딴 날 '운세'

2024-07-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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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진 “오늘 운세에 '모두가 나를 인정하게 될 날'이라고 나와”

2007년생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이 금메달을 따기 전 오늘의 운세를 확인했다고 밝혀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여 받은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여 받은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반효진은 지난 29일(한국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총을 잡은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가 세계 최고 무대인 올림픽에서 역대 하계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해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써 전날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로 하계올림픽 금메달 99개를 기록한 한국은 반효진 덕분에 100개를 채웠다.

이후 SNS에서는 반효진의 경기 종료 후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됐다. 그가 경기 당일 확인한 그날의 운세 내용이 놀랍게도 경기 결과와 맞아떨어진 것이었다. 반효진은 경기 날 당일 운세를 보는 특이한 루틴이 있다고 밝혔다.

반효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지는 몰랐다가 뒤늦게 알았다"라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막판 실수로 연장까지 치른 그는 "떨리기도 떨렸지만 그렇게 크게 빠질 줄 몰랐다"라며 "그 순간 2위로 미끄러진 줄 알았다. 슛오프를 한다고 해서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고 더 열심히 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 당일 운세 내용) 보면 소름 돋을 것"이라며 "운세를 보자마자 '나의 날이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모두가 나를 인정하게 될 날'이라고 쓰여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X'(옛 트위터) 네티즌들은 "경기 전에 오늘의 운세 보는 깡이 더 대단하다. 나 같으면 운세 안 좋을까 봐 절대 못 본다", "운세 보는 곳 공유 부탁드린다", "어디서 운세 보는 거냐", "이러니 내가 자꾸 미신 믿게 된다고", "효진 선수 운세에 맨날 좋은 말만 써주고 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이고 있다. / 뉴스1

반효진은 사격을 천생연분이라고 표현했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21년 7월 사격부에 있던 친한 친구의 제안이 총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였다. 그는 "총이라는 자체가 날 설레게 했다"라며 "주변에서 다들 재능 있다고 말해줘 총을 잡고 한 달 뒤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고 했다.

중간에 부모님의 반대에 맞서야 했지만 반효진은 총을 잡은 지 두 달 만에 나간 대구광역시장배대회에서 우승하며 부모님을 한 번에 설득했다. 그는 "진짜 사격이랑 '천생연분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공부는 어중간해도 되지만 운동은 1등 아니면 안 된다고 했던 엄마도 금메달을 가져가니까 적극 밀어주셨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을 때는 "(엄마가) 소리를 지르면서 우시더라"고 덧붙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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