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실, 조국 대표실 바로 옆... 화장실 같이 써서 자주 뵐 듯” 긴장감 고조 (+인증)

2024-07-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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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운명! 화이팅!”

국회 본관 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실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실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사실이 알려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좌)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공동취재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좌)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공동취재단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대표 정무실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할 수 없는 운명! 한동훈 대표실이 국회 본관 조국 대표실 바로 옆. 화장실도 같이 써야 하는 가까운 '이웃'이라 자주 뵙겠네요. 화이팅! "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국회 본관 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실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실 /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대표 정무실장 페이스북
국회 본관 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실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실 /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대표 정무실장 페이스북

이에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재밌네요.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격이랄까요? 결국 만나야 하는 운명으로 다가왔네요", "화장실 앞에서 만나요 12시에~ 사진 한 번 찍어요 12시에~", "서로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조 대표 등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당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 및 자녀 논문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내놨다.

이 영향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한 대표 취임 첫날인 지난 24일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했다. 수사 대상은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 고의 패소 의혹 △자녀 논문 대필 의혹 △이재명 전 대표 피의 사실 공표 의혹 등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 대표와 그 일가를 둘러싼 혐의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과정을 보면 과연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헀다.

여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어제 당대표로 선출됐는데 여당 당대표에 대한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올리는 법사위가 정상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 대표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되는 걸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냐"고 지적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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