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임애지, 한국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까지 단 '1승' 남았다

2024-07-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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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 54kg급 8강 진출
이제 한 계단만 넘으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복싱 대표팀의 임애지가 16강을 통과하며 12년 만에 한국 복싱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임애지(25·화순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애지.(임애지 SNS 캡처) / 뉴스1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임애지(25·화순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애지.(임애지 SNS 캡처) / 뉴스1

30일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임애지는 브라질의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를 상대로 4-1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 한 명이 브라질 선수를 지지했지만, 나머지 4명이 임애지의 압도적인 실력을 인정했다.

임애지는 이번 대회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오연지가 32강전에서 패한 가운데, 임애지의 승리로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지켰다. 노련한 브라질 선수를 제압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 복싱계의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남자 라이트급 한순철이 획득한 은메달이다.

임애지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달 2일 오전 4시 4분에 열릴 8강전에서 승리하면 12년 만에 한국 복싱에 메달을 안길 수 있다. 이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메달에 대한 도전이다.

임애지의 8강 상대는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다. 임애지는 아웃복싱으로 상대를 견제하며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임애지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녀는 "이번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8강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애지의 선전은 한국 복싱계에 큰 희망을 주고 있다. 그녀의 8강전 결과에 따라 한국 복싱의 역사가 새롭게 쓰일 수 있다. 현재 많은 팬은 그녀의 경기를 기대하며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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