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식] 포항시, 해파리와 사투 중

2024-07-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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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바닷가 해파리 출현 후 사후 처리 골머리
한국해양안전협회영일만지부, 포항청하면 공무원, 월포상가번영회 공동으로 사후처리 나서

해파리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해양안전협회영일만지부 회원 / 영일만지부 제공
해파리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해양안전협회영일만지부 회원 / 영일만지부 제공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최근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비롯한 바닷가에 해파리(일명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해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 등이 쏘임을 당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포항과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도 해파리에 쏘였다거나 해파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이어지는 한편, 영덕 남정면 장사해수욕장과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떼 출현으로 한때 입욕이 금지되기도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부터 경북, 경남, 부산, 울산 전체 해안에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이 같은 돌발상황에 경북 포항시 청하면 소재 월포해수욕장에선 (사)한국해양안전협회 영일만지부 회원과 월포해수욕장상가번영회, 공무원 등이 해파리 소탕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모래사장에 방취 된 해파리 사채 / 영일만지부 제공
모래사장에 방취 된 해파리 사채 / 영일만지부 제공

이 곳 월포해수욕장을 해마다 여름이면 해수욕을 즐기려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는 명소이지만, 최근 해라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많은 개체수의 해파리가 모래사장을 뒤덮는가 하면 죽은 해파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2차 오염에 노출되 있어 관계기관의 빠른 사후조치가 필요하다.

월포해수욕장상가번영회 회원은 “회원들과 함께 해파리 포획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더운 날씨로 인한 해파리 사채의 악취로 2차 오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이에 월포해수욕장을 찾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시와 해수청, 해경 등 관계기관의 문제해결을 위한 선행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파리 수거 작업 중인 한국해양안전협회영일만지부 김달식 구조대장 / 영일만지부 제공
해파리 수거 작업 중인 한국해양안전협회영일만지부 김달식 구조대장 / 영일만지부 제공

한편, 31일 월포해수욕장의 해파리 관련 민원이 속출하자, 포항시 청하면 이호일 산업계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상가번영회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며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어 적극적인 포항시 대응에 호응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청하면은 (사)한국해양안전협회영일만지부와 해파리 처리 업무협약을 전제로 굴착기와 1t 소형 4륜 덤프를 동원, 회원들과 수상인명구조대, 119수상구조대, 월포해수욕장상가번영회 등과 함께 해수욕장 폐장까지 지속적인 수거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호일 산업계장은 “해파리로 인해 상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활이 안타깝다”며, “지역 명소인 월포해수욕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최선을 다해 해파리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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