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이 작품들은 다 내려갑니다”… 넷플릭스 유저들, 반드시 확인할 소식 떴다

2024-07-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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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예정작에 유명 작품 여러 건 포함

8월 1일, 여름의 문턱에서 벌어지는 큰(?) 변화가 있다. 바로 넷플릭스에서 주요 작품 여러 건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다양한 장르 작품들이 곧 자취를 감출 예정이다. 적지 않은 넷플릭스 유저들이 아쉬움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이는 새로운 작품들이 등장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8월 1일부로 넷플릭스에서 내려가게 되는 종료 예정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될 이 작품들의 마지막 감상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자료사진. / QubixStudio-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QubixStudio-shutterstock.com

1.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포스터. / 씨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포스터. / 씨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2년 8월 국내에서 개봉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대만 하이틴 로맨스 영화다. 소설가 구파도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그의 자전적인 첫사랑을 소재한 작품이다. 원작은 구파도가 직접 쓴 동명의 소설이다. 중화권에서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한 로맨스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국 관객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국내에서 2016년 12월, 2021년 4월, 2024년 6월 재개봉됐다. 대만 배우 가진동, 천옌시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대략적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이제 막 17살이 된 ‘커징텅’(가진동)은 ‘쉬보춘’, ‘아허’, ‘라오차오’, ‘랴오잉홍’과 친한 친구가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학교 최고 모범생 ‘션자이’(천옌시)를 좋아한다는 것! 어느날, 수업 중에 상상도 못할 장난을 치다 딱! 걸린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특별 감시를 받게 된다. 범생이와 문제아 사이, 절대 좁혀질 것 같지 않았던 거리는 점차 가까워져 가고… 잘해보려는 속마음과 달리 자꾸만 엇나가는 순간, ‘커징텅’은 자기 나름대로 마음을 고백하지만 ‘션자이’는 대답하지 않고, 15년이 지난 후에야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2. '끝까지 간다'

'끝까지 간다' 포스터. / 쇼박스 제공
'끝까지 간다' 포스터. / 쇼박스 제공

'끝까지 간다'는 2014년 5월 개봉한 고(故)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영화다. 한순간의 실수가 빚은 예측 불허 이야기를 기발하게 엮어낸 범죄 액션 장르의 작품이다. '끝까지 간다'는 대종상 영화제에서 감독상, 조명상, 촬영상 등 3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이 작품은 관객들을 감정 롤러코스터에 태워 보내는 스릴러와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로 큰 호평을 받았다. 불필요한 장면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템포와 몰입감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시나리오, 연출, 배우 모두 훌륭한 수준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끝까지 간다' 대략적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완벽하게 숨긴 줄 알았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아내의 이혼 통보, 갑작스런 내사 소식까지 들려온다. 스트레스 폭발 직전의 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어떻게든 모면해야 하는 건수는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 바로 어머니의 관 속에 시체를 숨긴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놈이 나타났다! 하지만 곧 경찰 내부에서 실종 및 뺑소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범인이 다름아닌 자기 자신인 건수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조진웅)이 등장하고, 목적을 감춘 채 건수를 조여오는 창민의 협박 속 건수의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위기로 치달아 가는데…! 절체절명 형사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3. '박하사탕'

'박하사탕' 포스터. / 신도 필름 제공
'박하사탕' 포스터. / 신도 필름 제공

'박하사탕'은 이창동 감독 작품으로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영화다. '박하사탕'은 끝에서부터 시작하여 과거를 향해 나아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설경구와 문소리의 절절한 연기는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으며, 시대의 아픔을 담아낸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FILM 2.0이 선정한 2000년 한국영화 베스트 5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해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박하사탕' 대략적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99년 봄, 마흔 살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 그곳은 20년 전 첫사랑 순임과 소풍을 왔던 곳.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다다른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 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뚫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그리고 마지막 79년 가을. 마침내, 영호는 스무 살 첫사랑 순임을 만난다.

4. '엽기적인 그녀'

'엽기적인 그녀' 포스터. / 아이엠픽처스 제공
'엽기적인 그녀' 포스터. / 아이엠픽처스 제공

차태현, 전지현이 주연으로 출연한 '엽기적인 그녀'는 국내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대표하는 영화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견우74'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이 온라인에 연재한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시대를 초월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유머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개봉 당시 단순 흥행을 넘어 센세이션 수준의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해외에서도 수차례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엽기적인 그녀' 대략적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 아래 글은 온라인 채팅체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녀와의 무서운 데이트가 시작된다!... 이 여자, 혹시 꽃뱀 아닐까여? 이상케... 그녀가 자꾸 좋아짐미다!... 2001년 여름, 온몸이 뽀사지도록 즐거워집니다!!
전반전) 그녀와 저는 같은 문으로 함깨 지하철을 타게 되씀미다. 취해서 비틀거리지만 안는다면 정말 매력저기고 갠차는 아가씨여쪄.... 푸하하핫~~! 진짜 특이하다! 저는 그녀가 술에 취해서 배를 기대고 서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힐끔거리며 그녀를 계속 지켜보아씀미다. 그런데 몸을 미세하게 부르르 떨던 그녀가 왠지 불안해 보이더니만 마침내 우웨에엑~~~ 우웨엑~~ 좌르르르르~~ 네, 그러씀미다! 그녀가 앞에 앉아 이떤 대머리 아저씨 머리 위에 순식간에 일을 친 거시여씀미다!! 순간 지하철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절라 재미는 상황이었져. 그런데 진짜 일은 거기서부터 터지고야 말아씀미다. 오바이트를 시원하게 하던 그녀가 게슴치레한 눈빛으로 저를 보며 이러는 검미다! 자기야!~ 어어억~ 우욱~ 자기~ 웩~! 쿵~!............
후반전) 요즘은 그녀가 참 많이 우씀미다. 해맑게 웃는 그녀를 보고 잇으면 제 마음도 한없이 행복해짐미다. 지금까지 제가 힘이 되어주었는지 자신이 업씀미다. 제가 그녀를 감싸준것도 그녀에게 보여준 것도 또 그녀를 치료한 적도 없는 것 가씀미다. 이제 그녀 곁을 떠날 때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낌미다. 그리고 오늘 타임캡슐에 서로의 마음을 담고 타이머를 2년 후에 맞춰씀미다. 이 캡슐이 열리는 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껌미다. 그렇게 그녀는 헤어지자는 말을 대신했슴미다...

5. '오아시스'

'오아시스' 포스터. / CJ ENM MOVIE 제공
'오아시스' 포스터. / CJ ENM MOVIE 제공

'오아시스'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과자 청년(설경구)과 뇌성마비 장애인 여성(문소리)의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오아시스'는 문소리, 설경구가 주연으로 다시 합을 맞춘 작품이다.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박하사탕' 제작팀도 '오아시스'에 다시 참여해 합을 맞췄다. '오아시스'는 제5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2002) 특별 감독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오아시스' 대략적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홍장군! 공주마마!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모두 왕자와 공주입니다!!! 참 못난 놈, 그녀에게는 왕자 뺑소니 운전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던 종두가 사회로 돌아온다. 그가 없는 사이 이사를 가버리고 연락을 끊었던 가족들은 종두가 찾아오자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며 불편해한다. 그러나 결코 가족들을 미워하지 않는 착한 남자 종두는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의 피해자 집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그의 딸인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를 만난다. 공주를 공주마마라 부르며 좋아하게 되는 종두. 오빠 부부가 자신을 남겨두고 이사간 뒤 혼자였던 공주도 종두를 홍장군이라 부르며 든든해한다. 서울 변두리, 오아시스 양탄자가 걸린 낡은 아파트에서 시작된 공주와 장군의 동화같은 사랑. 나에게만 너무 예쁜 그녀, 단 한 사람만이라도 우리의 사랑을 믿어준다면...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둘은 생애 최고의 시간들을 만끽한다. 늦은 밤, 서로에게 전화를 하며 웃음과 대화 속에 외로움을 잊고 낮이면 다른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나간다. 그러나 둘의 사랑은 쉽지 않다. 식당에서는 거절당하기 일쑤여서 근사한 외식은 시켜먹는 짜장면이 고작이다. 다른 연인들은 자유롭게 노래하고 스스럼없이 장난치지만 공주는 속으로 상상만 할 뿐 종두에게 표현할 길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사랑은 점점 깊어가고 마침내 둘은 오아시스 앞에서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우연히 방문한 공주의 오빠가 둘을 목격하면서 그들의 순수한 사랑은 부서지기 시작하는데...

** 8월 1일부로 넷플릭스에서 내려가게 되는 종료 예정작 9개 총정리 **

- '구타유발자들'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끝까지 간다'

- '박하사탕'

- '엽기적인 그녀'

- '오! 수정'

- '오아시스'

- '주선'

- '척살소설가'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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