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배우' 폭로 이후... 방송인 박슬기, 결국 조치 취했다
2024-07-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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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슬기, SNS 계정 댓글창 닫아
방송인 박슬기가 갑질 폭로 발언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소통을 중단했다.

31일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폐쇄했다.
박슬기는 평소 SNS로 동료 연예인들, 네티즌들과 왕성하게 소통했지만, 갑질 폭로 후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로 SNS가 난장판이 되면서 결국 이런 조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슬기는 갑질 피해 폭로 이후 심경을 SNS에 남기기도 했다. 그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게시물에는 "나 많이 여린가봐요. 초면인 어떤 언니의 DM에 눈물 콧물 다 쏟네"라는 글이 담겼다.

그가 공개한 DM에는 "그 누구도 당신께 함부로 못하게 아셨죠? 자기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제가 (생략). 언니한테 전화해요. 겁 안 나거든..아셨죠?"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박슬기는 "언니 뭔데 이렇게 남편보다 든든한건데요. 내 가족이에요?"라고 답했다. 또 박슬기는 자신을 향한 응원 DM, 이에 대한 답글을 달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박슬기는 지난 27일 'A급 장영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과거 영화 촬영 때 남자 배우로부터 갑질을 당한 경험을 폭로했다.
이날 박슬기는 "그때 내가 '키스 더 라디오' 일정 때문에 영화 촬영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모든 배우에게 얘기가 됐다. 현장 도착했는데 쉬는 시간이더라. 배우들이 햄버거를 먹고 있었고, 나 때문에 촬영이 미뤄졌으니 미안해서 '전 안 먹을게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매니저 오빠한테는 햄버거를 먹으라고 했다. 오빠가 나 때문에 너무 바빴으니까. 매니저 오빠가 햄버거를 하나 먹었는데, 배우 XXX이 우리 오빠 뺨을 때리더라. '야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하더라. 그 배우가 나한테는 직접 욕을 못 하니 들으라는 식으로 매니저한테 화풀이한 것 같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가수 겸 배우 이지훈과 배우 안재모가 갑질 배우라는 루머가 퍼졌다. 이에 이지훈은 SNS를 통해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며 자신이 갑질 배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슬기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지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지훈 오빠는 나와 '몽정기2' 때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오라버니"라며 갑질 배우가 아니라고 밝혔다.

또 다른 갑질 배우로 지목된 안재모도 여러 매체를 통해 "하루 아침에 영화 촬영장에서 갑질한 배우가 돼 있더라.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인데, 이런 의혹을 받아 속상하다"고 해명했다. 박슬기는 안재모 측에 "무관한 분들이 오해를 받아 송구스럽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동료 배우들이 억울하게 갑질 배우로 오해받으면서 논란이 거세지자 'A급 장영란' 측은 결국 박슬기의 갑질 배우 폭로 장면을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