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4-3으로 제압한 손흥민, 이 '한마디'로 모두를 쓰러트렸다
2024-07-3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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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두 골 활약으로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4-3으로 꺾고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마법 같은 활약으로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손흥민은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초반 팀 K리그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29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뜨렸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날린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지만 쿨루셉스키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8분 손흥민이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쿨루셉스키와의 패스를 주고받은 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팀 K리그는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과 9분, 일류첸코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K리그는 2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22분 윌 랭크셔의 골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팀 K리그는 후반 36분 오베르단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따라붙었으나,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4-3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는 6만 3395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해 EPL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과 각 구단에서 선발된 '별들'의 퍼포먼스를 즐기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모였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으나, 그의 활약은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많은 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재밌는 경기를 했다"는 한마디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그는 "무더운 날씨 등 환경이 100%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두 팀 모두 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부족한 면도 있었다. 그래도 팀이 승리도 하고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관중석을 향해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했다.
이날 팀 K리그에서는 최근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의 활약도 돋보였다. 양민혁은 빠른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J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를 3-2로 꺾은 데 이어, 서울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같은 장소에서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를 포함한 뮌헨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2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