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나는...” 위르겐 클롭, 축구감독 은퇴 전격 선언
2024-08-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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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한 내용
"오늘부로 감독으로서의 저는 끝났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끝내겠다는 말을 꺼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 "클롭 전 감독이 어느 시점에서 축구계로 복귀하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지도자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 전 감독의 '감독 은퇴' 의사는 지난달 31일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감독 총회' 자리에서 나왔다.
클롭 전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오늘부로 감독으로서의 저는 끝났다. 절대 충동적이 아닌 일반적인 결정이다. 아마도 몇 개월 뒤에 다시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축구계에서 일하면서 나의 경험과 연줄을 통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어 "현재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선 아무것도 없다. 리버풀을 그만둘 때 1년 동안은 어떤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 바로 다음 날 감독 제의가 왔길래 '미쳤어요? 제가 다 설명했잖아요'라고 말해줬다. 어쨌든 지금은 나에게 연락하기에는 최악의 시기다. 파델 테니스와 손주만 보기에는 아직 어린 나인 만큼 뭔가를 하려고는 한다. 제가 감독을 다시 할까? 지금으로선 그것은 배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클롭 전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팀을 단 한 번도 팀을 5위 밑으로 떨어뜨리지 않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리버풀은 클롭 전 감독의 지휘 아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9~2020시즌에는 30년 만에 EPL 우승까지 이뤄냈다.
2021~2022시즌 EPL 2위와 UCL 준우승을 따낸 리버풀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더블(2관왕)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클롭 전 감독은 지난 1월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스스로 반납했다.
이런 가운데 클롭 전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물론 미국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면서 현장 복귀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했다. 하지만 스스로 루머를 일축하고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