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진입로에 주차 후 해외여행 떠난 차주들... 진입 못 하는 차들도 있어” (인증)
2024-08-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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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김해공항 주차장이 만석이 되자...”
김해공항 주차장 만차로 인해 공항 진입로에 무단 주차하고 여행을 떠난 차주들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뽐뿌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해공항 역대급 민폐 주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누리꾼 A 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김해공항에서 벌어진 민폐 주차 사건에 관해 설명한 글의 캡처본이 담겼다.
A 씨는 "김해공항 주차장이 만석이 되자 비행기 시간이 다 된 무개념 휴가객이 저기(도로 위)에 주차하고 해외 갔다더라. 결국 공항 리무진 버스들은 진입 못 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해공항 도착층(1층)으로 향하는 진입로 입구에 차량 두 대가 차로를 막고 주차돼 있다.
A 씨에 따르면 이곳은 도착층과 출발층(2층) 고가도로 갈림길로 차선이 단 한 개뿐이었다. 이에 차로가 좁아져 김해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들이 진입하지 못하거나 겨우 빠져나갔다. 다른 차들 역시 통행에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A 씨는 첫 글을 게재한 지 16시간 후인 지난달 31일 오후에 "아직 차들이 그대로고, 견인을 못 한다"는 추가 글을 올렸다.
김해공항 측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차주들은 지난달 30일 새벽에 불법 주차한 것으로 보인다. 두 대 중 수소차는 현재까지 불법 주차된 상태다. 바퀴가 도로 경계석에 밀착돼 있어 견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수소차 차주는 오는 2일 귀국해 차를 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황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퍼진 글과는 달리 서행 시 버스도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에서 솜방망이 처벌하고 불법주차 단속 안 하니까 저러는 것", "외국처럼 그냥 밀어버려야 한다", "황색선에 주차한 거로 보이는데 하루에 한 번씩 신고해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