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입양의 기쁨도 잠시…3개월 만에 파양된 생강이와 홍구 [함께할개]
2024-08-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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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모두 건강이나 행동에 이상 없어
석 달 만에 파양된 생강이와 홍구가 이번엔 진짜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달 31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생강이와 홍구의 사연이 올라왔다. 생강이와 홍구는 입양과 임시보호처 모두 찾고 있다.
어미 생강이와 생강이의 새끼 홍구는 지난 5월 12일 동반으로 입양됐다.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입양되는 일은 흔치 않았기에 구조자의 마음도 들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최근 생강이와 홍구를 입양한 보호자가 갑작스레 파양 의사를 밝혀 왔다. 생강이와 홍구는 건강이나 행동에 이상이 있어 파양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호자는 최대 2주까지 생강이와 홍구를 데리고 있을 수 있다고 통보한 상태다.
구조자는 "(2주가 되기) 전까지 저는 임시보호처를 구해야 한다"라며 "길에서 잘 적응해서 살던 생강이를 괜히 제 욕심으로 구조해 아이들이 상처만 받은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다. 부디 지나치지 마시고 한 번만 관심 가져 달라"라고 부탁했다.

1살로 추정되는 생강이는 중성화 수술을 받은 암컷이다. 예방 접종을 완료해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길고양이었던 생강이는 구조자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경계심 없이 애교를 부리는 개냥이었다.

생후 4개월령인 홍구는 수컷이다. 아직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홍구도 어미인 생강이처럼 사람을 잘 따르고 밝은 개냥이 성격이다. 특히 자신보다 약하거나 작은 고양이들에게는 일부러 져주는 모습도 보일 정도로 착하다.
생강이와 홍구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mnm__19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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