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남편 외제차 바꿔준 팔방미인 아내 갑자기 사망... 충격적인 반전 실체 드러났다

2024-08-01 17:22

add remove print link

남편과 펜션 사장에게 남긴 유서 보니...

극단적인 인정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오랜 시간 거짓 인생을 살았던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 남편 직장 동료의 증언 / E채널
A 씨 남편 직장 동료의 증언 / E채널

지난달 3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에 고액 연봉을 받는 능력 있는 워킹맘이자 완벽한 '내조의 여왕'으로 불리던 한 여성 A 씨의 놀라운 거짓 인생 이야기가 소개됐다.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1~2년 주기로 남편의 외제 차를 바꿔주던 A 씨는 어느 날 극단적 선택을 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A 씨는 남편의 지인들과 시부모에게 집을 대신 얻어준다며 매매 대금을 받아 월세로 계약하는가 하면, 단골 키즈카페 사장에게 주식 투자 명목으로 사기를 치는 등 여러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게 다 거짓말! 거짓 인생으로 점철된 내조의 여왕의 충격 실체! / 유튜브 'E채널'

결국 A 씨는 고소를 당하기에 이르렀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A 씨와 가족이 거주하던 70평대 고급 전원주택조차 월세였다는 것이었다. A 씨는 월세 600만 원을 8개월째 미납하고 있었다. A 씨가 남편에게 사줬다는 외제 차도 전부 리스 차량이었다.

심지어 A 씨 결혼식에 참석한 가족과 회사 동료들조차 모두 가짜였다. 한 번도 다닌 적 없는 회사를 10여년간 출퇴근하는 척 연기한 A 씨는 자신의 거짓 인생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해야 했다.

A 씨는 자신의 거짓 세상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결국 경기도의 한 펜션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

극단적인 인정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오랜 시간 거짓 인생을 살았던 한 여성의 사연 / E채널
극단적인 인정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오랜 시간 거짓 인생을 살았던 한 여성의 사연 / E채널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이 사람의 핵심은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치는가'였다. '재력과 능력을 갖춘 잘나가는 아내'라는 이상적 자아와 현실 사이에서, 자기 진짜 모습을 철저히 숨기고 연기하는 삶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의 사망 현장엔 남편과 펜션 사장에게 남긴 유서가 있었는데, 이모티콘이 가득한 장난스러운 내용이 가득했다.

박 교수는 "이 사람은 자아가 없다. 마지막까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인정 욕구가 삶을 지배했다"라고 꼬집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