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감독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에서 많은 제의 받았다”

2024-08-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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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매체 알로네시아가 보도한 내용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의 재계약 전에 복수의 축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6월 14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6월 14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매체 알로네시아는 최근 신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재계약하기 전에 솔직히 대한민국 K리그에서 많은 제의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수락하면 지금까지 활동이 아까워질 것 같았다. 게다가 2026월드컵 3차 예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떠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조별리그에서 3~4위가 목표다. 당장 1~2위로 2026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은 아직은 꿈같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은 지난 6월 28일 본인의 SNS 계정에 신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신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다.

토히르 회장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신 감독과 계속 발전하면서 성취하고, 세계 무대에서 함께 싸우기로 했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맡아 좋은 성과를 냈다.

그가 이끈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 등을 달성했다.

신 감독이 겸임하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올해 4월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당시 감독(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지휘하던 한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후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쳐 이어진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에 지며 올림픽 본선행은 불발됐으나 성인 대표팀에서 6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 1월 24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월 24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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