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상황” 야구계 들썩일 트레이드 사건, '전말' 공개됐다 (+롯데, 한화, LG, 삼성, 기아)

2024-08-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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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작업까지 마쳤지만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거래, 최종 무산

프로야구판이 들썩일 한 트레이드 건에 대한 전말이 공개돼 크게 주목받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한화, LG, 삼성, 기아 감독들. (왼쪽부터)김태형, 김경문, 염경엽, 박진만, 이범호 감독.  / 뉴스1
프로야구 롯데, 한화, LG, 삼성, 기아 감독들. (왼쪽부터)김태형, 김경문, 염경엽, 박진만, 이범호 감독. / 뉴스1

해당 트레이드 건과 관련된 주요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다. 이밖에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기아 타이거즈도 일부 연관이 있다.

최근 몇몇 언론을 포함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롯데와 한화가 빅딜을 성사시키기 일보직전이라는 말이 여러 차례 흘러나왔다. 두 구단 핵심 선수가 해당 트레이드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트레이드 마감일은 지난달 31일이었지만, 어떠한 구단도 관련해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이번 트레이드에 다수 구단이 얽히며 여러 말들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거래는 완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태와 관련해 2일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에 사건 전말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야구부장' 측은 롯데와 한와의 트레이드가 서류 작업까지 모두 마쳤지만 최종 불발됐다고 전했다.

'야구부장' 측에 따르면 트레이드 논의 초기 롯데와 한화가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였으나, 롯데가 외야수의 가치를 다시 재고하면서 거래가 최종적으로 취소되었다. 이 거래는 당초 한화의 불펜 자원과 롯데의 외야 자원을 중심으로 한 2 대 3 선수 교환으로 계획되었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프런트와 현장이 모두 동의해 모든 작업이 거의 완료된 이후 트레이드가 최종 무산되는 이 같은 경우는 전례가 없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LG, 삼성, 기아와 같은 팀들도 불펜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 논의에 나섰으나, 시간 제약과 공개된 트레이드 루머로 인해 많은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아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부상으로 인해 불펜 보강이 시급했지만, 다른 팀들의 높은 요구로 인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 히어로즈의 핵심 불펜 투수 조상우 같은 주요 선수들도 트레이드 논의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지만, 결과론적으로 성사된 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팀이 강력한 불펜 투수를 필요로 해 조상우 트레이드에 큰 관심을 가졌으나, 키움의 높은 드래프트 픽 요구로 인해 거래가 어렵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팀들이 각자의 필요에 맞춰 선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서로의 요구가 맞지 않아 최종적인 거래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이 역시 모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가 성공했을 시, 기존의 스카우팅 실패를 인정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거래 성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트레이드 시장은 조용히 마감되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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