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XX싶다”… 이기호 캐스터, 야구 생중계 중 '성희롱' 발언 내뱉었다 (사과문)
2024-08-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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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캐스터, 성희롱 발언으로 징계 받아
이기호 KBS N 스포츠 캐스터가 야구 경기 중계 중 성희롱 발언으로 대기 발령 조치를 받았다.

이기호 KBS N 스포츠 캐스터가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와의 야구 경기 중계 중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대기 발령 조치를 받았다.
KBS N은 공식 홈페이지에 "한화-KT 야구 경기 중 이기호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으며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및 야구 팬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캐스터의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1일 한화-KT 경기를 중계하는 도중 나왔다.
당시 한 여성 관객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고 쓰인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고, 이를 본 이 캐스터는 "나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전파를 타자 이 캐스터는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 캐스터는 중계 도중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것 같다"며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계속됐다.
이에 KBS N 측은 이기호 캐스터에게 대기발령 징계를 내리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를 밟기로 2일 결정했다. 해당 중계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 캐스터는 2001년 SBS 스포츠에 입사한 후 2003년 KBS N 스포츠로 이적해 활동해 왔다.
그러나 이 캐스터는 이번 사건 외에도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중계 중 선수를 비난하는 발언을 해 엄중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다음은 KBS N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문]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KBS N 스포츠에서는 8월 1일 한화-KT의 야구 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하였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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