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에게 패한 일본 선수, 경기 도중 환복 요청에 박명수도 분노했다

2024-08-02 17:09

add remove print link

박명수 “올림픽이 패션쇼인가”

박명수가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한일전을 언급했다.

방송인 박명수가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라이프타임 새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방송인 박명수가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라이프타임 새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2일 오전 방송된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명수는 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하며 올림픽 경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지난 1일 치러진 탁구 여자 단식 경기에서 신유빈 선수와 일본 대표 선수의 한일전이 큰 화제를 모았다. 박명수는 해당 경기를 언급하며 "어제 탁구 보는데 일본 선수가 경기 중간에 옷을 갈아입더라.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갔다. 올림픽이 패션쇼도 아니고"라고 비판했다.

또한 신유빈 선수에게 "우리 삐약이 유빈 양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앞서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에서는 신유빈과 일본 히라노 미우의 탁구 단식 8강전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신유빈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3-0으로 초반 3세트를 모두 가져왔다. 계속되는 패배에 불안해진 히라노는 상의가 땀으로 젖었다며 심판에게 환복을 요청했고 경기를 중단한 채 약 10분 동안 자리를 비웠다.

이에 흐름이 끊긴 신유빈은 4~6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힘겹게 4강 진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 히라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0-3이 되고 난 후 이대로는 후회할 것 같아 옷을 한 번 갈아입었다. 지금까지의 나라면 거기서 무너졌을 텐데 만회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한 점을 내지 못한 것이 너무 분하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일부러 흐름 끊기 위해 환복 요청 한 건가, 비겁하다", "흐름이 중요한 스포츠 경기에서 저런 행동은 못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결국 저 행위도 스포츠 경기의 일종이다 이해해야 한다", "일본 선수도 얼마나 간절했으면 저렇게 했겠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며, 다양한 주제와 이슈를 다루는 코너들로 구성돼 있다. 박명수는 특유의 유머와 솔직함으로 청취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선수가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 미국의 릴리 장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선수가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 미국의 릴리 장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