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담당했던 변호사가 안세영을?…현재 심상치 않다는 말 나오는 이유

2024-08-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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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공개하며 의미심장 글 올린 손수호 변호사

안세영의 폭로로 대한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대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세돌 바둑협회 관련 소송을 맡았던 손수호 변호사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 뉴스1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변호사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세영'이라는 이름이 뜬 카카오톡 프로필 캡처 사진을 올리며 대한 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의 소송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그는 "세계 최강자에게도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 고치고 바꿀 수 있도록 힘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스포츠계 여러 자문을 맡아 왔다. 그는 대한체육회 규정심사관이자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자문을 맡고 있다. 특히 손 변호사는 과거 한국 바둑 전설인 이세돌 9단의 소송과 펜싱 선수 출신 남현희의 소송을 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손수호 변호사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 손수호 변호사 인스타그램
손수호 변호사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 손수호 변호사 인스타그램

그러나 해당 글의 의미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글이 올라온 건 안세영이 이날 금메달을 따고 기자회견에서 작심 발언을 한 이후였다.

심지어 김학균 대표팀 감독도 취재진에게 "작년부터 예측했던 일이다. 안세영이 올림픽을 나가지 않겠다고 했었다. 무엇이든 올림픽 끝나고 하라고 설득해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법정 싸움을 하겠다는 이야기"라며 안세영과 협회의 소송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러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실점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실점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와 결승전 도중 무릎 인대가 끊어졌다.

그는 부상을 참고 끝까지 투혼한 끝에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안세영은 이후 재활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여러 국제대회를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안세영도 기자회견에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라며 대표팀의 미온적 대처를 지적하기도 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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