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허미미가 귀국하자마자 메달 들고 향한 곳, 눈물 난다 (사진 4장)
2024-08-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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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
"제일 여기 먼저 와서 메달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허미미가 귀국 후 가장 먼저 향한 곳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한 허미미는 6일 오전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조성된 독립운동가이자 현조부인 허석 지사의 기적비를 찾았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다. 일본에서 자라며 유도를 배웠지만, 한국 국가대표가 됐으면 한다는 할머니 유언에 따라 경북체육회에 입단했다. 2021년 한국 국적을 택했고, 2022년에는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 과정에서 허석 선생의 5대손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허석 의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84년 대통령 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미미는 이날 오전 10시께 김진열 군위군수, 김점두 경북체육회장 등의 환영을 받으며 현장에 도착했다. 시종일관 얼굴엔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현조부인 허석 지사의 기적비를 참배하고 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을 기적비 앞에 내려놨다. 허미미는 '전날 귀국하고 여기를 곧장 찾아온 이유'를 묻자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고, 제일 먼저 여기 와서 메달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매체에 말했다.


이어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은메달이어서, 그래도 메달을 가지고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하는가 하면, 허미미는 '(만일) 할아버님이 살아계셨다면 어떤 말씀을 해줬을 거 같으냐'는 질문에 "정말 기뻐해 주셨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허미미는 "올림픽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못한 게 아쉽지만 4년 뒤엔 반드시 금메달을 가지고 이곳에 다시 오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