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때부터 활 잘 쐈나?” 일본 기자 질문에 '김우진 답변' 화제
2024-08-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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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3관왕 김우진 파리올림픽 기자회견 발언 내용
남자 양궁 김우진이 일본 기자 돌발 질문에 놀라운 답변을 했다.
일본 기자는 "고구려 때부터 활을 잘 쐈냐?"라며 대뜸 물었다.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양궁 3관왕 대기록을 달성한 김우진의 기자회견 발언이 화제가 됐다.
김우진은 임시현과 지난 2일(현지 시각)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현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당시 김우진은 일본 교도통신 기자로부터 돌발 질문을 받았다.
일본 기자는 "한국이 이렇게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냐. 한국은 조선시대나 고구려 때부터 활 쏘는 걸 잘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이라고 물었다.
쉽지 않은 질문이었으나 김우진은 놀라운 답변을 했다.
김우진은 "한국 같은 경우는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실업팀까지 모든 선수들이 운동을 해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공정한 협회(양궁협회)가 있어서 항상 모든 선수들이 부정이나 그런 게 하나도 없이 모두가 공정한 위치에서 함께 경기를 치르다 보니 더 깨끗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아무래도 저희 협회장님(정의선 양궁협회장)께서 양궁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지원하시면서 또 양궁이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시고 계속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한국 양궁이 지속적으로 강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 기자의 질문과 김우진의 답변 내용은 6일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한편 파리올림픽에서 선전한 한국 양궁대표팀 선수들이 6일 금의환향했다.
양궁 여자대표팀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과 남자대표팀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임시현과 김우진을 필두로 올림픽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한 태극 궁사들이 공항 입국장 문을 나서자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