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 현상 보일 정도로 귀한 6억 미만 서울 아파트, 이곳엔 있다
2024-08-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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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6억 미만 아파트 거래비중 34% '역대 최저'

서울에서 6억원 미만 소형 아파트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서울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6억원 미만 아파트는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자.
KB부동산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까지 6개월간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총 매매 거래량 1만 1279건 중 6억원 미만 거래가 3837건이었다. 전체 거래의 34% 수준으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주택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셋값과 분양가가 상승하자 중저가 소형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수요 증가와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라 할지라도 6억원 미만 아파트를 찾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거다.
하지만 도봉구를 비롯해 노원구, 중랑구, 금천구 등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서는 저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KB부동산이 300가구 이상으로 전용 59㎡ 이하의 저가 아파트를 찾아봤다.
그랬더니 도봉구에서는 도봉동 ‘래미안도봉’(448세대)에서 5억원대 전용 59㎡ 아파트가 눈에 띈다.
KB시세 일반가 기준 5억 8500만원(7월 19일 기준)이며, 최근 실거래가(올 6월·5층)는 5억 5000만원이었다. 1호선 도봉역 초역세권에 7호선 수락산역도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이다. 수락산과 도봉산, 중랑천 등 녹지가 풍부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노원구에서는 준공 37년 차인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2654세대) 전용 58㎡를 6억원 미만으로 매수할 수 있다.
KB시세 기준 일반가는 6억원에 형성돼 있으며, 지난달 9층이 5억 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7호선 마들역 초역세권인 단지는 재건축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6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계획대로 재건축이 진행된다면 최고 49층의 4000여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중랑구에서는 신내동 ‘신내6단지시영(1609세대)’ 아파트가 주목된다. 6호선 봉화산역 초역세권에 홈플러스, 서울의료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한 데다 금성초, 봉화초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전용 59㎡의 KB시세 매매 일반가는 5억 9000만원이며, 최근 실거래가(올 6월·8층)는 5억 8500만원이다.
금천구에서는 독산동 ‘금천현대(996세대)’가 가성비 아파트다. 전용 59㎡가 KB시세 일반가로 5억 3500만원이며, 지난달 5억 6900만원(21층)에 팔렸다.
금천구에서 역세권 단지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 단지는 1호선 독산역이 도보 15분권이다. 자차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를 이용하면 여의도 접근도 용이하다. 단지 바로 옆에 안양천이 있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