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프랑스 국가대표, 신체 주요 부위 걸려 아쉽게 탈락

2024-08-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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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그깟 우승이 뭐가 중요해”

2004 파리 올림픽에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했다가 신체 주요부위가 바에 걸려 탈락한  프랑스 국가대표 앙토니 아미라티. / 아미라티 인스타그램
2004 파리 올림픽에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했다가 신체 주요부위가 바에 걸려 탈락한 프랑스 국가대표 앙토니 아미라티. / 아미라티 인스타그램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프랑스 국가대표인 앙토니 아미라티의 파리 올림픽 경기 모습.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프랑스 국가대표인 앙토니 아미라티의 파리 올림픽 경기 모습.
2004 파리 올림픽에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했다가 신체 주요부위가 바에 걸려 탈락한 선수의 SNS 팔로워 수가 급증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랑스 국가대표 앙토니 아미라티.

아미라티는 지난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꽤나 당황스럽게 들릴 수 있는 이유로 탈락했다.

5.70m 바를 넘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아미라티는 3차 시기에서 5.70m에 도전했다. 무사히 바를 타고 넘긴 했다. 그런데 내려오는 과정에서 신체 주요 부위가 그만 바에 걸리고 말았다. 바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다수 외신이 아미라티가 바에 신체 주요 부위가 걸려 탈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외신은 주요 신체 부위가 바에 걸리기 전 이미 정강이 부분에 걸려 바가 떨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미라티의 경기 장면은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탈락 사유가 그만큼 특이해서다. 아미라티는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됐다.

경기 전 8000명이던 아미라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경기 하루 만에 9만여 명으로 늘더니 이틀 뒤엔 16만명으로 급증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금메달보다 더한 명예를 얻은 진정한 챔피언”, “이미 승자”, “그깟 우승이 뭐가 중요해”, “의문의 금메달”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육상 경기 중 하나인 장대높이뛰기는 선수들이 장대를 이용해 높이를 뛰어넘는 역동적인 종목이다. 도움닫기-장대 박기-몸 일으키기-착지의 과정을 거친다. 도움닫기를 통해 얻은 속도를 장대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하늘 높이 솟아올라 가로대를 넘는다.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초기에는 나무로 만든 장대를 사용했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유리섬유, 탄소 섬유 등 더욱 강하고 가벼운 소재의 장대가 등장하면서 선수들의 기록이 급격하게 향상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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