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버리지 마세요”…김빠진 사이다의 속이 뻥 뚫리는 7가지 변신

2024-08-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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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의 반전 매력, 김빠진 사이다 활용법

한국인에게 사이다는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 청량감은 피자나 햄버거와 함께 할 때 특히 두드러지며, '속이 시원하다'는 표현처럼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하지만 자주 마시다 보면 남은 사이다는 김이 빠져 맛이 없어지고, 이로 인해 버리기 아까운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김빠진 사이다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이다를 활용하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서울의 한 마트에 판매 중인 사이다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의 한 마트에 판매 중인 사이다의 모습. / 연합뉴스

첫 번째로, 사이다는 옷에 묻은 얼룩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사이다 속에는 약 10%의 당분이 포함돼 있어 끈적이는 성질을 발휘한다. 이 특성 덕분에 사이다를 얼룩에 뿌려주면 오염물이 흡착되고, 그 결과 얼룩이 쉽게 제거된다. 만약 소스나 음료로 인해 생긴 얼룩이 있다면, 사이다를 뿌리고 잠시 두었다가 가볍게 문지르면 깨끗하게 지워진다.

두 번째로, 굳어버린 매니큐어를 되살리는 데도 효과적이다. 매니큐어가 몇 번 쓰고 나면 쉽게 굳어버리기 마련이다. 이때 김빠진 사이다를 몇 방울 넣어주면 된다. 사이다는 아세톤과는 달리 매니큐어와 잘 섞이지 않는 성분 때문에, 다시 굳지 않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 손쉽게 매니큐어를 복원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세 번째는 먹다 남은 쌈장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쌈장이 굳어버린다면, 김빠진 사이다를 적당량 부어주고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된다. 사이다 덕분에 쌈장이 금세 부드러워진다. 이는 쌈장을 맛있게 만들어주고, 남은 쌈장을 아깝게 버릴 필요가 없게 해준다.

네 번째는 꽃을 오랫동안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다. 김빠진 사이다는 꽃병에 부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꽃이 물을 잘 빨아들이게 돕는다. 차가운 사이다를 사용하면 줄기가 썩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꽃을 오래도록 싱싱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사이다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는 초고추장을 더욱 맛있게 만든다. 초고추장은 우리 밥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스인데, 김빠진 사이다를 넣어주면 훨씬 덜 매운 맛이 나면서도 달콤한 매력적인 초고추장이 된다. 고추장에 설탕, 다진 마늘, 식초를 추가하고 마지막에 사이다를 넣어 저으면 된다.

여섯 번째는 깍두기를 아삭아삭하게 만들어 준다. 깍둑 썰은 무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새우젓 등 양념을 넣고 버무린 뒤 마지막으로 사이다를 반 컵 정도 넣어 반나절 정도 두면 된다. 사이다 덕분에 깍두기가 더욱 시원한 맛과 단맛을 더해주고, 씹는 맛이 좋아진다.

마지막 일곱 번째, 고기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고기를 요리하기 전, 김빠진 사이다에 재워두면 특유의 누린내가 사라지고 고기가 부드러워진다. 사이다에 고기를 넣고 1시간 정도 재운 뒤 요리하면, 풍미가 더해진다. 이렇듯 김빠진 사이다는 우리가 쉽게 간과하던 일상에서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음료다. 다음번에 남은 사이다가 있을 때는 이 방법들을 활용해 보자.

마트에서 판매 중인 사이다의 모습. / 연합뉴스
마트에서 판매 중인 사이다의 모습. / 연합뉴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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