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만 빼고…“졸렬하다” 말 나오는 배드민턴협회 SNS 근황
2024-08-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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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은메달 사진은 올려놓고...
안세영의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배드민턴협회) 저격 이후 협회 SNS에 나타난 변화에 네티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배드민턴협회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공식 SNS에 파리올림픽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에 관한 사진이 올라오지 않아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일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드민턴협회 페이스북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 사진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의아한 점이 발견됐다. 준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 툰중 선수를 꺾었을 때나 8강에서 일본 야마구치를 이겼을 때도 올라온 안세영의 사진이 금메달을 딴 이번에는 올라오지 않은 것이다.
다만 김원호와 정나은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사진은 협회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다.
또 협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안세영의 결승전 진출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국인 네티즌의 협회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인스타그램 측은 아예 댓글을 숨기기도 했다.
또한 유튜브 계정에도 김원호와 정나은의 혼합 복식 은메달 소식 이후 별다른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졸렬하다. 그러고도 협회냐", "협회 임원들 예전에 배드민턴 국대 생활해 봤을 텐데 딸뻘 선수에게 저러고 싶을까 진짜", "졸렬함이 다르다", "벌써 저러는데... 귀국하면 얼마나 시달릴까? 진짜 답답하다. 협회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 건지 의문이다", "안 올리는 마음은 충분히 알겠는데 쪼잔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 분명 SNS 담당자가 '올려요, 말아요?' 물어봤을 텐데 어느 누군가 올리지 말라고 했다는 거 아니냐", "아이고 유치해라. 이러니 더 자백하는 꼴이다. 전 세계 그리고 국내 모든 언론이 안세영 사진을 올리고 앞으로 안세영의 기록은 최소 수십 년 혹은 어쩌면 올림픽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기억될 텐데" 등 반응을 보였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경위 파악에 나섰다.
문체부는 현재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