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억장 와르르… 삼성 라이온즈 카데나스 결국 '이렇게' 됐다

2024-08-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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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전해진 소식

잘 나가던 삼성 라이온즈에 급브레이크를 걸게 만든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 없었던 시절 카데나스와 박진만 감독. 좋았던 순간.  /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1
부상 없었던 시절 카데나스와 박진만 감독. 좋았던 순간. /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1

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 주중 2연전을 앞두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카데나스를 1군 엔트리에서 빼는 결단을 과감히 내렸다.

카데나스의 1군 말소 이유는 허리 통증이다. 이미 10여 일 전부터 카데나스는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해 왔다.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카데나스는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은 카데나스가 당장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2군행을 결정했다.

이날 박 감독은 "카데나스에 대한 질문은 나에게 하지 말아 달라"고 다소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카데나스 질문은) 선수 본인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검사에서는 괜찮다고 했는데, 통증을 계속 느낀다더라. 언제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러면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또 한 번 남겼다.

루벤 카데나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루벤 카데나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카데나스는 삼성이 새로 데려온 주목받는 용병이었다. 하반기 더욱 확실한 반등을 위해서는 카데나스 역할은 꼭 필요했다. 그러나 카데나스는 이적 후 단 몇 경기만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출전을 미뤘다.

또 허리 통증 이후 처음으로 나섰던 지난 6일 경기에서는 최악의 태도와 행동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카데나스는 대타로 나왔으나 쉽게 삼진을 당했다. 수비에서도 허술한 플레이로 동료들의 실망을 샀다. 태업으로 보인 카데나스 행동에 박 감독은 수비수를 김헌곤으로 즉시 교체했다. 카데나스 한 명 때문에 그 좋던 더그아웃은 싸늘하게 식었다.

팬들 역시 카데나스 태도와 행동에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강경한 팬들은 카데나스를 지금이라도 어서 방출하라는 외침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삼성이 카데나스와 인연을 조만간 정리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삼성은 7일 백정현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김현준(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 순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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