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우상혁이 결선 진출 확정한 뒤 한 말… 가슴이 웅장해진다

2024-08-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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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결선 기대한다”

"이왕 하는 거 꼭대기에 오르고 싶다. 애국가를 한 번 울려보겠다."

우상혁이 7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 진출권을 획득한 후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우상혁이 7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예선에서 2.24m 1차 시기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대표팀 우상혁이 7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예선에서 2.24m 1차 시기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우상혁은 이날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이날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그는 2m27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이었고, 우상혁은 2m29를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육상의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결선에 오른 것은 우상혁이 처음이다. 3년 전 도쿄에서는 결선에 올라 최종 4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우상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했다. 하지만 그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오늘 준비한 것을 다 해서 후회 없다. 이제 의심은 접어 두고 결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의 트랙이 도쿄 경기장보다 좋다고 들어서 기대했는데 밟아 보니 정말 느낌이 좋았다. 덕분에 정말 좋은 느낌으로 점프할 수 있었다. 특히 10만 명에 육박하는 관중 앞에서 뛴다는 자체만으로 정말 감격스러웠다. 퐁텐블로 파리 플랫폼(대한체육회가 마련한 훈련 시설)에서 훈련했던 것이 정말 좋았다. 조용한 환경이라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 순서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시도하다가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보니 나도 모르게 위축됐다. 그래도 두 번째 시기에서 (김도균) 감독님으로부터 '의심하지 말고 똑같이 뛰라'는 메시지를 받고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어디서든 '프로적응러'다. 집중만 하면 끝없이 올라갈 수 있다. 오늘부터는 회복이 중요하다. 휴식을 잘 취하면 결선도 해볼 만하다. 이왕 하는 거 꼭대기에 오르고 싶다. 애국가를 한 번 울려보겠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우상혁이 7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예선에서 1차시기를 통과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대표팀 우상혁이 7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예선에서 1차시기를 통과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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