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와 갈등 중인 안세영, '이 광고'에 등장… 사람들 웅성웅성

2024-08-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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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퍼진 사진
안세영 응원하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

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폭탄발언을 날려 연일 논란이 일고 있다. 협회와 안세영은 여러 쟁점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로 접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이키, 안세영 대형 옥외광고 시작'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널리 퍼지고 있다. 화제를 모은 해당 나이키 광고에는 '승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Just Do It'이라는 문구와 안세영의 얼굴이 함께 나타나 있다. 최근 나이키 공식 SNS에도 안세영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세영 나이키 옥외 광고. / 온라인 커뮤니티
안세영 나이키 옥외 광고. / 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사례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스타 플레이어가 스포츠 브랜드 광고를 찍은 것으로 단순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배드민턴협회와 협회의 공식 후원사인 요넥스', '안세영과 협회 사이의 갈등', '안세영과 나이키' 등의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거론되며 갑론을박이 일었다.

해당 나이키 광고를 확인한 대다수 네티즌은 힘든 과정 속에서도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협회와 안세영 중 다수 여론은 안세영 쪽에 좀 기운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협회 소속인 안세영이 협회의 공식 스폰서가 아닌 다른 브랜드와 대형 광고를 찍는 것이 현 규정상으로 가능한 일인지 의문을 표했다. 안세영은 최근 발언에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협회와 더는 동행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할 권리를 달라'는 것쯤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해당 발언 이면에는 협회로부터 자유로워진 이후 개인 후원 계약 등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나이키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안세영 화보. / 나이키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
나이키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안세영 화보. / 나이키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7일 방송된 YTN 뉴스ON에 따르면 현재 안세영과 나이키 계약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나이키 주요 채널에 안세영이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협회와 요넥스 측은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를 풍긴 것으로 전해졌다. 동종업계 스폰서는 둘 수 없다는 규정 아래 협회와 요넥스의 계약이 맺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은 요넥스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꽤나 복잡해 보이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과연 안세영과 협회의 문제, 진실공방이 어떻게 끝맺음을 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 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