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도로 맞추고 90분 원칙”…폭염 속 에어컨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2024-08-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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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이하로 외출 시 에어컨을 켜두는 것이 좋아...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필수가 됐다. 낮에 기온이 치솟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을 켜고 지내고 있다. 하지만 에어컨을 켜면 전기료가 걱정이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전기료를 아끼는 방법은 없을까.

첫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은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설정 온도를 유지하며 최소한의 전력을 소모하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장시간 켜두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전력은 실내 적정 온도를 26도로 설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온도를 24도에서 26도로 2도만 높여도 에너지 소비량을 20%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방을 닫고 파티션을 설치하는 등 냉방 공간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집을 비울 때는 90분이 넘지 않으면 에어컨을 그대로 켜두는 것이 좋다. 8일 YTN 보도에 따르면 실험 결과, 에어컨을 껐다가 30분 외출 후 다시 켜면 전기를 5%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0분 이상 외출할 경우에는 에어컨을 끄는 것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이러한 원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전기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에 따르면,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낮출 때,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할 경우 냉방 속도가 평균 26초 더 빨랐다. 이는 에어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여름철에는 꼭 활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커튼으로 해를 가리고, 실외기를 그늘에 설치하거나 덮개를 활용해 평소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의 냉각팬과 필터가 먼지로 막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속형 에어컨이 있다면 한 번에 빨리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도록 냉방을 해주고, 시간 간격을 두고 껐다 켜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처럼 여름철 에어컨 사용 시 전기료를 아끼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이러한 팁들을 활용하면 폭염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전기료 걱정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