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추정...전동 킥보드 옆에 쓰러진 남성, 정체가 충격이다
2024-08-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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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채혈 분석 맡긴 상태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탄 정황이 드러나 조사 중이다.
지난 9일 경찰에 따르면 앞서 지난 7일 오전 3시 37분쯤 울산 남구 한 이면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남성 A 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그 옆에는 전동 킥보드가 넘어져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병원 이송 과정서 A 씨에게서 술 냄새가 풍기는 등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건 A 씨의 정체였다. 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경찰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현직 경찰관으로 파악됐다. 남부경찰서 소속 A 경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A 경위가 얼마나 취한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운전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채혈 분석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차량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관련 법상 징역형이나 벌금형 등에선 제외되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범칙금을 받게 된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함평경찰서 소속 B 경감에게 음주운전 사고 책임을 물어 강등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B 경감은 함평지역 파출소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6월 19일 오후 10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 시설물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그는 사고 현장에 차량을 방치하고 거리에 누워있다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음주운전은 전동 킥보드나 승용차를 불문하고 운전자의 판단력을 저하시켜 사고의 위험성을 크게 증가시킨다. 음주 상태에서의 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며, 법적으로도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된다. 안전을 위해서는 술을 마신 후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