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이었는데… 고속도로서 '원인불명' 화재 잇따라 발생
2024-08-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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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두 대에 연달아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 향남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면 서평택분기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에서 지난 11일 오후 1시 2분쯤 갑작스럽게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차량은 전소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대원 등 32명을 투입해 3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사고 차량에는 50대 남성 운전자와 동승자가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화재 발생 직후 차량에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사고 수습을 위해 갓길과 일부 차로가 통제되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에도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면 청주 분기점 인근에서도 45인승 관광버스에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 혼자만 탑승하고 있었으며, 기사 또한 신속하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버스에는 원래 승객 30여 명이 타고 있었으나, 불이 나기 전 버스가 고장 나면서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40여 분에 걸쳐 불길을 잡았지만, 버스 차체의 절반가량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두 건의 화재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만큼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차량 화재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