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오상욱, 신유빈 다 아니다… 대한체육회 선정 이번 올림픽 MVP는 '이 선수' (2명)
2024-08-13 14:41
add remove print link
대한체육회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
양궁 5개 종목 석권에 앞장선 두 사람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선수 두 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 양궁의 간판 김우진과 임시현이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대한체육회 선정 남자, 여자 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 폐회일인 지난 11일(현지 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남녀 1명씩을 MVP로 뽑는 취재 기자단 투표가 진행되었는데, 양궁 5개 종목 석권에 앞장선 김우진과 임시현이 MVP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는 당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과 수영 경영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이 초대 한국 선수단 MVP에 등극한 바 있다.
임시현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올림픽까지 연속으로 공식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우진은 청주시청 소속, 임시현은 한국체대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서 각각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양궁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김우진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달성하며 한국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시현은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여자 단체전에서 10연패를 달성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그는 "올림픽에서 이렇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진 또한 "정말 기쁘다. 한국은 항상 위협을 당했다. 모든 나라 선수들이 한국이 강하다는 걸 알고 한국에 맞게 전략을 짜서 온다"며 이번 성과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MVP에 선정된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상금으로 3천만 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총 13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는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에 해당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고르게 발전하는 우리 스포츠의 현실을 확인했다"며 "양궁과 펜싱,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와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장재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역시 "우리 선수단이 목표인 금메달 5개를 개막 후 사흘 만에 달성했다"며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