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원리와 활용 방법을 알게 됐어요”
2024-08-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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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방사광가속기 사이언스 캠프 개최
도내 청소년 대상 실습·체험 위주 1박 2일 캠프 열어

[충북=위키트리 장해순 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에 건설되는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최된 청소년 체험캠프가 참가자들의 호응속에 마무리됐다.
충북도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오창센터에서 청소년 93명이 참여하는 방사광가속기 체험 1박 2일 사이언스 캠프를 지난 13~14일과 16~17일, 총 2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는 방사광가속기 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 융합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력 함양을 위한 수준별 심화 과정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과 안전을 위해 교육 인원을 40명 이내로 제한했음에도 신청자 수가 총 130여 명에 달했으며, 추가 개최 요청이 많아 캠프를 한 번 더 운영하게 되는 등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관심이 매우 컸다.
캠프는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학 대중화 강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커리큘럼은 ▲위조지폐 감별로 알아보는 가속기(현미경) ▲방사광가속기 보드게임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세포 내 소기관 관찰 실험 ▲초고자기장 MRI시스템의 이해와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2개 프로그램에는 현직 중등 교사를 강연자로 초빙해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였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오창센터의 국가적 대형연구시설인 생물전용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Bio-EM), 자기공명(NMR),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연구동과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중이온가속기 시설 등 현장 견학도 실시해 참가자들이 수준에 맞는 성취동기와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위조지폐 감별로 가속기의 다양한 원리와 활용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보드게임을 통해 방사광가속기의 세계적 연구 사례를 퀴즈 형식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충북도 전도성 방사광가속기추진과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방사광가속기의 원리와 응용 분야까지 다양한 주제를 학습하고 체험함으로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