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회원들이 노르웨이에서 ‘출근길 지하철 투쟁’을 벌이는 모습 (영상)
2024-08-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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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 해외 시위
전장연 회원들은 21일 노르웨이 오슬로 철도광장역-뉴달렌역-국립극장역 구간에서 포체투지를 진행했다.
오체투지는 불교에서 몸의 다섯 부분(머리, 두 팔, 두 무릎)을 땅에 대고 절하는 것을 말한다. 포체투지는 오체투지를 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 기어가는 방식으로 하는 행동을 뜻한다.
전장연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전장연 소속 장애인들은 오슬로 철도광장역에서 탑승해 국립극장역까지 이동하며 피켓팅과 함께 포체투지를 진행했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오 시장의 사진과 함께 '한국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권리에 대한 탄압을 멈춰라! 출근길 지하철 행동'이라고 적혀 있다.
앞서 40여명의 장애인·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전장연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장애인 권리 약탈 현실을 고발하겠다며 지난 17일 노르웨이로 출국했다.
노르웨이에 도착한 전장연 회원들은 노벨평화센터 앞에서 오 시장이 전장연의 활동을 탄압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가 참석해 전장연의 투쟁을 응원했다.
전장연 회원들은 노르웨이 한국대사관 앞에서도 오 시장이 장애인 권리를 약탈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대사관에 한국 장애인 권리 약탈 실태 고발 서한을 전달했다.
전장연은 “오슬로 시민들은 오 시장과 윤 대통령의 장애인 권리 약탈에 입을 모아 경악을 금치 못하며 우리의 투쟁을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이날 노르웨이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차례로 독일 베를린, 패럴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포체투지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