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연휴… 이번 추석 여행 떠난다면 '반드시' 서둘러야 할 일

2024-08-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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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리조트 예약 이미 다 차고 있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주요 관광지와 리조트의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운 이들은 서둘러 예약을 진행해야 할 시점이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귀경객과 여행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귀경객과 여행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이번 추석 연휴는 이틀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다. 하나투어는 다음 달 13일부터 15일 사이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해 추석 연휴 초반 대비 1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여행사 노랑풍선도 같은 기간 동안 예약 건수가 20% 늘었다고 전했다.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동남아시아가 4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24%), 중국(15%), 유럽(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여행 예약은 지난해 추석 대비 80%, 중국은 100% 증가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 예약도 각각 166%, 40% 증가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가까운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여행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나면서 주요 관광지 리조트가 만실 상황을 보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다음 달 14일부터 17일 사이에 산정호수 안시, 해운대, 대천 파로스, 경주, 거제 벨버디어, 여수 벨메르 등의 리조트 객실 예약이 이미 만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악 쏘라노와 용인 베잔송의 예약률도 각각 99%, 96%에 달하고 있으며, 소노호텔앤리조트 역시 다음 달 16일 기준 사업장 평균 예약률이 90%를 넘고 있다. 또한 소노문 단양과 해운대, 소노휴 양평, 소노벨 천안과 변산, 소노캄 여수 등의 객실은 모두 예약이 끝났다. 따라서 이번 추석 시즌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번 추석 연휴에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 숙소와 교통편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귀경객과 여행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귀경객과 여행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오는 27일부터 개최하며,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20만 장의 숙박 할인권을 배포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할인권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당 1매씩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발급이 종료된다. 발급된 할인권은 다음 달 9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

할인권은 숙박상품 가격에 따라 7만 원 이상 예약 시 3만 원, 2만 원 이상 7만 원 미만 예약 시 2만 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할인 적용 대상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주요 숙박시설이며,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전 상반기 행사에서 할인권을 사용한 사람도 이번 행사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참여 온라인 여행사별로 추가 할인권과 카드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김근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서울경제에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이 숙박 할인권을 활용해 지역 여행을 즐기고, 이를 통해 내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행 수요 급증과 정부의 숙박 할인권 배포가 맞물려,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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