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비보만 남기고…마약 의혹 사건 결말 결국 이렇게 됐다
2024-08-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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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사건 연루 피의자 11명 중 5명 송치
최근 유명인 마약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22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유명인 마약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 중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피의자는 총 5명이다.
이들 중에는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배우 이선균에게 3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흥업소 여실장과, 해당 여실장에게 마약을 전달한 의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지검은 송치된 5명 중 유흥업소 여실장, 의사, 이선균을 협박한 여실장의 지인 등 3명을 기소했다.
나머지 2명인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작곡가는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경기 안양지청으로 넘겨져 수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6명에 대한 처분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들의 처분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 과정에서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3억원이라는 거액을 뜯겼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가수 지드래곤 또한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여러 유명인들이 관련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마약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드래곤은 조사 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선균은 경찰 수사 도중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으며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과잉 수사와 관련된 비난에 직면했다. 더욱이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수사와 관련된 내부 문서를 외부에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고 해당 경찰관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사기관 출신 한 변호사는 "만약 이번 사건 수사가 잘 되고 수사 과정에서 별다른 비판을 받지 않았다면 경찰은 그동안 관례대로 떠들썩하게 언론 브리핑을 했을 것"이라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고 많은 비판을 받으면서 최종 수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