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내가 당한 성추행이 일본 성인물로…여자로서 너무나 수치스러워”

2024-08-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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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 성추행 사건 패러디한 일본 성인 영화 발매돼

DJ 소다가 일본의 성인 영화 제작사 SOD(Soft On Demand)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DJ소다 사진 / DJ소다 인스타그램
DJ소다 사진 / DJ소다 인스타그램

DJ 소다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작년 여름 그 사건은 저에게 매우 큰 상처였지만 트라우마를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던 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그녀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성인 비디오가 제작됐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DJ 소다는 "얼마 전 그 사건을 모티브로 일본의 성인비디오 회사에서 AV까지 제작했다는 소식에 심장이 내려앉았다"며 당시의 충격을 토로했다.

이어 "저를 연기한 여배우가 그 작품을 찍으며 즐거웠다는 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사건이 자신에게 주는 심리적 고통을 상세히 전하며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 조용히 덮어두고 싶었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뉴스화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영상은 불법 다운로드로 퍼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DJ 소다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의 이 같은 호소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으며 사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이 사건은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발생했다.

DJ 소다가 공연 중 관객들에게 다가가던 순간 일부 관객들이 성추행을 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 이후 행사 주최 측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으나 DJ 소다는 이들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고발을 취하한 바 있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3월 SOD 측이 DJ 소다의 성추행 사건을 패러디한 성인 영화를 발매하면서 논란은 다시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SOD는 해당 영상의 발매를 중지했지만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DJ소다 사진 / DJ소다 인스타그램
DJ소다 사진 / DJ소다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