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접근 불가"... 유튜브, '채널 폐쇄' 고영욱 항변에 아예 쐐기 박았다

2024-08-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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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과 관련해 유튜브 측이 단호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지난 2015년 7월 10일 오전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친 뒤 만기 출소하고 있다. / 뉴스1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지난 2015년 7월 10일 오전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친 뒤 만기 출소하고 있다. / 뉴스1

유튜브 측은 지난 26일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 폐쇄에 대해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Go!영욱 GoDog Days' 채널을 폐쇄했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이날 헤럴드경제를 통해 전해졌다.

고영욱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과 관련해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라고 강하게 항변했다.

이에 관해 유튜브 측은 "해당 업로더는 더 이상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고 헤럴드경제는 보도했다. 즉 고영욱은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 활동을 아예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내 '유튜브 커뮤니티 보호하기' 항목에 따르면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이나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유튜브는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고영욱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밤사이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 유튜브 측 가이드라인 항목에서 든 예시는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성범죄자가 아니어야 한다' 등 명시적으로 규정한 인스타그램과 달리 포괄적이다. 유튜브 측 예시에는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함',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 잔혹성, 사기 또는 기만행위에 참여해 실질적으로 해를 입힘' 등이 포함돼 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네 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그의 유튜브 활동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채널 폐쇄를 요구했고 이후 유튜브 측은 그의 채널을 폐쇄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