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출산만 반복하다 버려진 캐터리 출신 품종묘들 [함께할개]

2024-08-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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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리 사업 종료에 따라 갈 곳을 잃은 아이들

상업적인 목적으로 새끼 고양이들을 출산하는 데 이용된 고양이들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봄이(왼)와 라나(오) / '묘생길' 인스타그램
봄이(왼)와 라나(오) / '묘생길' 인스타그램
하루(왼)와 여름이(오) / '묘생길' 인스타그램
하루(왼)와 여름이(오) / '묘생길' 인스타그램

지난 26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캐터리(고양이 협회에 혈통이 등록된 품종의 고양이를 전문적으로 번식하는 곳) 사업에 이용된 부모묘들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 고양이들은 모두 한때 품종 새끼 고양이를 출산하는 데 이용된 부모 고양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전문 브리더(개나 고양이의 혈통 관리 및 분양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가 캐터리 사업을 접은 뒤 갈 곳을 잃은 처지에 놓인 상태다.

이 아이들의 혈통을 받은 새끼 고양이들은 태어나는 대로 누군가에게 입양되지만 부모묘들은 캐터리 사업자들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캐터리 출신 일부 고양이들은 좋은 가정에 입양돼 안정된 노후가 보장되지만 대부분은 안타깝게도 버려지거나 유기동물 보호소에 입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생 출산만 반복하다 상품성을 잃는 순간 물건처럼 쉽게 버려지는 것이다.

현재 가족을 찾는 부모묘들은 모두 '브리티쉬 숏헤어'라는 품종이다. 암컷 세 마리와 수컷 한 마리다. 2살인 여름이와 봄이, 4살인 라나가 암컷이며 3살인 하루만 수컷이다. 모두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아이들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ppuppu_ne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