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이것' 모르면 낭패 본다

2024-08-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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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9월부터 기내 액체 반입 100ml 제한 재도입

유럽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내달부터 기내 액체 반입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될 예정이니 주의해야 한다.

항공사의 폭발물 탐지견과 순찰하는 경찰특공대 자료 사진. / 뉴스1
항공사의 폭발물 탐지견과 순찰하는 경찰특공대 자료 사진. / 뉴스1

9월 1일부터 유럽연합(EU) 모든 공항에서는 기내 반입 가능한 액체류 용기의 최대 용량이 100ml로 다시 제한된다.

이 소식은 26일 연합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이번 조치는 첨단 보안검색장비의 도입 이후 일부 공항에서 반입 제한이 완화되었던 것을 다시 원래대로 돌리는 것이다.

기내 수하물용 폭발물 감지 시스템(EDSCB)이 설치된 일부 공항에서는 기존에 100ml를 넘는 액체류 용기도 허용되었지만, EU 집행위는 일시적인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EDSCB는 액체류와 전자기기를 열어보지 않고도 폭발물을 자동 탐지할 수 있는 최신 보안장비로, C3 EDSCB라는 EU 성능 인증을 받은 제품이 사용된다.

그러나 국제공항협의회(ACI) 유럽지부에 따르면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의 일부 공항에 설치된 C3 인증 장비가 330ml 이상의 액체 용기를 검사할 경우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술보고서가 제출됐다. 이로 인해 집행위는 예방적 차원에서 다시금 액체 반입 제한을 결정했다.

항공사 및 공항 업계는 이 조치가 새로운 위협이 아니라는 설명을 했지만, 업계는 인증된 첨단 장비를 도입한 공항이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리비에 얀코벡 ACI 유럽지부 사무총장은 "항공보안은 타협이 불가능한 문제"라면서도 "EU의 항공보안 장비 인증 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이번 조치로 인해 의문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유럽행 비행기를 이용할 여행자들은 이 같은 새로운 규정을 철저히 인지하고 준비해야 한다. 비행기 탑승 전에 준비한 액체류가 100ml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는 여행 준비 과정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미리 준비를 하고 여유를 가지면, 기내 반입 문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