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자 전봇대 '쾅'… 서울 은평구 900여 세대 대규모 정전

2024-09-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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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복구 완료 시점은 미확인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전이 발생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정전이 발생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 사고로 이 지역 아파트 단지 약 900세대가 정전이 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사고를 접수한 한국전력공사는 즉각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2일 새벽 4시 40분쯤 발생했다. A 씨는 만취 상태로 운전 중이었고, 현장에서 진행된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 은평구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복구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니 다른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김포에서도 음주 운전을 하다 상가 건물을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에서 60대 여성 B 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상가 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건물 1층에 있는 무인 인형뽑기 가게의 출입문과 기계가 크게 파손됐다. 다행히 가게 안에는 손님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현장에서 측정된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B 씨 또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