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안 움직이고 시동 꺼졌다” 배우 정은표, 아내 덕분에 고속도로서 목숨 구했다

2024-09-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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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배우 정은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연

배우 정은표가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정은표는 다행히 당시 차를 함께 탄 아내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정은표와 아내 김하얀 씨(왼쪽) / 정은표 인스타그램
배우 정은표와 아내 김하얀 씨(왼쪽) / 정은표 인스타그램

정은표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어제는 선물 같은 하루였다"라며 당시 겪을 일을 알렸다.

정은표는 "요즘 몇 가지 촬영으로 지쳐 있는 나를 위해 매니저 역할을 해주겠다는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혼자서 여행하는 컨셉의 프로그램 촬영 차 새벽 세 시 반 충북 영동으로 가고 있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퍽 하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별일 아닐 거로 생각했는데 아내가 기분이 이상하다고 휴게소를 들르겠다고 했다. 시간이 빠듯해서 서두르고 있던 중이라 왜 그러나 싶기도 했지만 운전하는 사람 마음이니 그러려니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휴게소에 들어가서 주차하려는데 핸들(운전대)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조금 이따 시동도 꺼져 버린다"라고 밝혔다.

배우 정은표와 아내가 함께 탔던 차량 모습. 차량 고장으로 견인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 정은표 인스타그램
배우 정은표와 아내가 함께 탔던 차량 모습. 차량 고장으로 견인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 정은표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둘이 머리를 맞대고 상황을 정리했다. 나는 택시를 불러서 촬영장으로 갔고 아내는 보험사 견인차를 불러서 집 근처 서비스센터까지 돌아가서 차를 맡기고 집에 들러 자기 차를 운전해서 다시 영동으로 나를 데리러 왔다"라고 했다.

그는 "주말이라 차가 막혀 다섯시간 넘게 걸렸다고 한다. 내가 탔던 택시비는 20만 원 넘게 나왔고 아내는 집에 다시 오는 것까지 운전만 아홉시간 넘게 해야 했다. 나는 나대로 지쳐 있던 몸에 촬영까지 끝내니 둘 다 지칠 대로 지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 수리비는 또 얼마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도 너무 감사하다. 만약 아내가 휴게소에 안 들어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고속도로 달리다 핸들(운전대)이 안 움직이고 시동이 꺼졌으면 어땠을까? 하루 종일 운전하면서도 나 힘든 것만 걱정해 준 하얀 씨(정은표 아내)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이고 새로운 오늘을 살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좋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함께 살고 있어 감사하다. 오늘도 나에게는 선물 같은 하루다. 현명한 판단 감사하다. 당신은 완벽한 매니저"라며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1966년생인 정은표와 1978년생인 아내 김하얀 씨는 남다른 금실을 뽐내고 있다.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첫째 아들인 방송인 정지웅은 서울대에 입학해 화제가 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