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없음' 양민혁, 벤치에도 못 앉는다… A매치 데뷔 전 불발

2024-09-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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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제외 양민혁·이한범·최우진, 오만과의 2차전서 A매치 데뷔 노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공격수 양민혁(강원FC)이 A매치 데뷔전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양민혁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양민혁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최종 엔트리에서 양민혁을 비롯해 이한범·최우진이 제외됐다.

대한민국은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설영우, 김민재, 김영권, 황문기로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정우영과 황인범이 지켰으며, 2선에는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포진했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주민규가 선발 출전했다. 주요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선 가운데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황문기가 첫 발탁 이후 바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18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돼 데뷔전이 기대됐던 양민혁은 23인 명단에서 제외되며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도 양민혁과 함께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8월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 선수는 지금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그동안 보여줬다. 물론 지금 이 시점이 가장 좋았던 7월의 시기에 비해 기량이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을 보면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양민혁을 비롯한 선수들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양민혁을 비롯한 선수들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이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타이밍이 있다. 지금은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기회를 받는 건 양민혁의 역할이다. 사람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대표팀 훈련 인터뷰에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고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막내다 보니 빨리 내가 먼저 형들에게 다가가서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을 빨리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다. 내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피니시 능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서 양민혁을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마친 후 오만으로 이동해 오는 11일 오만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 카부스 종합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엔트리에서 제외된 양민혁과 이한범·최우진은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다시 출전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등번호 / KFA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등번호 / KFA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