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전을 마치고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를 언급했다

2024-09-06 07:43

add remove print link

손흥민 “아쉽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전이 끝난 후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골 기회를 놓친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골 기회를 놓친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누구보다 아쉽다. 또 누구보다 괴로운 밤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안 좋은 부분만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정에 와서 한국을 상대하는 팀이라면 촘촘하게 서서 골을 안 내주려고 노력하기에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것 같다. 괴롭지만, 절대 실망감을 가져서는 안 될 것 같다. 이제 한 경기를 치렀다. 제게는 9경기 동안 매번 최고의 경기를 펼칠 기회가 남아있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가 11개월 만에 6만 관중을 채우지 못한 이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판 목소리도 거세게 이어지며 분위기가 줄곧 어수선했다.

손흥민은 "제가 팬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팬들이 생각하는 감독님이 있었을 거로 생각한다. 이미 결정된 가운데 우리가 바꿀 수는 없는 부분이다. 어렵지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김민재가 팔레스타인 아부 알리와 헤딩 경합을 하고 있다. / 뉴스1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김민재가 팔레스타인 아부 알리와 헤딩 경합을 하고 있다. / 뉴스1

그는 경기 후 팬들에게 다가가 직접 자제를 요청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언급하며 "그런 케이스가 다시는 나오면 안 된다. 홈에서만큼은 우리가 스스로 적을 만들면 안 된다. 우리가 상대를 무너뜨리는데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 팬들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시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 같다.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