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해 놓고 보호소로…유기된 이후 두 번이나 더 버려진 메리 [함께할개]
2024-09-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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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야행성 있어 밤귀 밝을 경우 입양 재고할 것
책임감 없는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유기된 메리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8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메리의 사연이 올라왔다.
메리는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친 유기묘다. 메리는 전 보호자에게 버려진 뒤 구조자들에 의해 유기동물 보호소로 보내졌다.
이후 현재 구조자가 메리를 힘들게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온 뒤 임시보호처를 구했으나 갑자기 임시보호자와 연락이 끊겨 이동이 불발됐다.
8~9개월령인 메리는 암컷이다. 중성화 수술을 마쳤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먼저 다가와 무릎에 앉거나 사람 옆에만 붙어 있는 성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활동량이 많아 늘 놀고 싶어 하고 밤에 자주 뛰어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자는 "밤에 방문 닫고 같이 자면 문 열어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 번 깨면 다시 자지 않고 혼자 놀기도 하므로 밤귀가 밝은 분은 입양 후 힘드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리에 관한 입양 문의는 '묘생길'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방묘창·방묘문 구비 필수 ▲고양이 특성상 숨거나 적응할 때까지 울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주실 집사님을 찾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내원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분을 원합니다 (직장인 혹은 꾸준한 수입이 있는 분) ▲가족 구성원의 동의와 알레르기 검사 필수 ▲평생 가족으로 받아주실 분 (만약 파양을 원하실 경우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테니 입양 보내지 마시고 구조자에게 연락 주세요. 데리고 가겠습니다) ▲산책냥, 마당냥, 외출냥, 베란다냥 목적으로 입양 불가 ▲미성년자 혹은 대학생과 미필,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와 동거커플 입양 불가 ▲입양 계약서 작성 필수 (계약서 작성할 때 가정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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