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인 줄 알았던 '이 열매'… 잘못 먹으면 정말 큰일 난다 (+먹는법)
2024-09-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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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흔히 발견되는 '마로니에 열매'
가을이 되면 길가에서 흔히 발견되는 마로니에 열매는 그 모양이 밤과 닮아 혼동할 수 있다. 마로니에 열매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열매다. 이 열매에는 사포닌, 글루코사이드, 타닌 등 독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이를 잘못 섭취하면 설사, 구토, 위경련 같은 위장 장애부터 심각한 경우 호흡곤란, 현기증, 발열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마로니에 열매의 겉모습은 밤과 매우 유사하지만, 구분법이 있다. 이 열매는 전체적으로 둥글고 밤과 달리 꼭짓점이 없다. 또 열매를 감싸고 있는 껍질에는 긴 가시가 드문드문 나 있으며, 이런 특징 덕에 마로니에 열매와 밤을 구분할 수 있다.
마로니에 열매는 유럽에서 혈액순환 개선, 정맥류 완화, 항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은 약용으로 사용된다.
주로 정맥 기능 장애, 치질, 다리의 붓기와 같은 증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런 약용 성분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가공 처리와 적정량의 복용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마로니에 열매를 섭취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 날로 먹거나 가공되지 않는 경우 독성이 있어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직접 섭취하기보다는 약용으로 가공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공된 마로니에 제품은 캡슐, 연고, 추출액 등 다양한 형태로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마로니에 열매를 직접 섭취하고자 한다면 몇 가지 절차를 따라야 한다.
먼저 열매의 단단한 껍질을 제거해야 한다. 껍질을 벗기고 나면 흰색 속 열매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태로는 먹을 수 없다. 반드시 독성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열매를 찬물에 최소 24시간 이상 담가 독성 성분을 빼내야 한다. 이때 물을 여러 번 갈아주는 것이 좋다. 독성 성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 열매를 물에 넣고 최소 30분 동안 끓인다. 이후 끓인 물은 버리고 열매만 건져낸다.
열매를 한 번 끓였다고 해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독성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한두 번 더 찬물에 담갔다가 끓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끓인 열매는 물기를 제거하고 잘 말려야 한다. 말린 후에는 가루로 만들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구워서 먹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을 모두 거쳐 독성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만 마로니에 열매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열매를 직접 섭취하기보다는 가공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로니에 열매 안전하게 먹는법]
1. 마로니에 열매를 모은 후 껍질을 제거한다.
2. 독성을 빼기 위해 찬물에 24시간 이상 담가둔다.
3. 독성이 제거된 열매를 최소 30분 동안 끓인다.
4. 한 번 끓인 후에도 독성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다시 찬물에 담갔다가 한두 번 더 끓인다.
5. 끓인 열매는 물기를 제거하고 잘 말린다.
6. 말린 후에는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활용하거나 구워서 섭취한다.
※ 해당 기사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전문적인 의료 소견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