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가평 보신탕집서 식용견으로 길러지고 있습니다' [함께할개]
2024-09-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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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예정돼 있었으나 갑자기 취소돼
보신탕집에서 몸보신용으로 길러진 아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11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지에 경기도 가평 한 보신탕집에서 식용으로 길러지고 있다는 위기견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이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서 이제 (보신탕집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남편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아이 오늘이나 내일 중에는 그곳(보신탕집)을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나와서는 갈 곳이 없다"며 "제보자님도 식당을 운영 중이시고 집에도 구조견이 한가득이다. 하지만 정말 다들 크게 나서주신다면(입양 전까지 후원이나 임시 보호) 견주로부터 소유 포기 각서를 받고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이 아이는 여전히 보신탕집에 묶여 언제 잡아먹힐지 모른 채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에 관한 입양 관련 문의는 울진군유기동물보호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내년 개식용 종식과 관련해 정부 예산 550억 원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신문에 따르면 내년 폐업·전업하는 개식용업계에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544억 1300만 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6억 원 등 모두 550억 1300만 원이 편성된다.
앞서 농식품부는 개 사육농장 1507곳, 도축상인 163곳, 개식용 유통상인 1679곳, 개식용 식품접객업소 2276곳 등 5625곳에서 전업·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았다. 농가 인건비 등을 반영하지 않은 식용 개 한 마리당 연간 순수익은 31만 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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