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사옥에 몰래 들어가 무려 2박3일 동안이나 숙식한 40대 남성 (정체)
2024-09-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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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직장 없어…경찰 “용의자, 횡설수설 중”
세계적인 보컬그룹 BTS(방탄소년단)와 뉴진스 소속사인 하이브 서울 사옥에 무단으로 잠입한 뒤 3일간 숙식을 해결하며 머무르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지하를 통해 내부로 들어갔다.
당시 촬영된 보안카메라(CCTV)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일 오후 4시경 정문으로 걸어들어와 1층 로비에 마련된 의자에 1시간가량 앉아있었다. 이후 보안 출입문을 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로 내려갔다.
남성은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유리로 된 보안 출입문을 넘어 건물 내부에 들어간 뒤 3~18층 사이를 일부 활보하며 2박 3일간 건물 내부에 체류했다.
그러다 8일 오후 하이브 관계자가 5층에서 배회하던 남성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 반경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별다른 직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물건을 훔치거나 흉기를 소지하는 등의 행위도 없었다.
그는 하이브 연습생들과 직원들이 사용하는 식당 등에서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남성이 횡설수설하고 있어 관련 증거를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매체에 “(해당 남성이) 사옥에 불법 침입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고,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에 BTS,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등의 아이돌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