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능가”… '베테랑2' 빌런 정체 밝혀지자 모두가 경악했다
2024-09-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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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슈퍼 '빌런' 정체는?
영화 '베테랑2' 빌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악역 정체'를 공개하는 모험 수를 뒀다.
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2015년에 개봉했던 '베테랑'이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한 이후, 무려 9년을 기다린 후속작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서도철 형사(황정민)가 새로운 파트너인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와 함께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 '해치'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치'는 돈과 권력에 의존하던 '조태오'(유아인)와는 달리, 정의의 사도라는 가면을 쓴 빌런이다.
그의 행동을 부추기는 사이버렉카와 서도철의 아들이 휘말리는 학교 폭력 사건까지 겹친 상황에서, 그는 한층 더 복잡한 사건 속으로 빠져든다.
9년 만에 돌아온 만큼, 이번 '베테랑2'는 액션 면에서 전편을 뛰어넘는 강렬함을 선사한다.
관객들은 스크린을 뚫고 전해지는 타격감, 일명 '통증 액션'에 압도됐다. 더불어 최근 사회적 이슈인 사적 제재 유튜버들과 관련된 시의성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정해인의 열연이 눈에 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맡은 그는 필모그래피에서 본 적 없는 강렬한 액션과 '맑은 눈의 광기'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색다른 모습을 통해 액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이 맡았던 악역 조태오를 잇는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했다.
정해인은 "신념과 정의의 싸움이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액션 장면이 많아서 몸은 힘들었지만, 박선우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과정이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한 "류승완 감독과 상의하며, 답을 내리기보다는 그 인물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전편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은 있었지만, 전편의 빌런을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의 흥행 성적에 따라 '베테랑3' 제작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400만 명으로, 관객수에 따라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