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다…사람들 식겁하게 만든 18일 오후 현재 전국 날씨 (+주말 예보)
2024-09-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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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국 90% 지역에 폭염특보 발령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18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183개 기상특보 구역 중 91%인 166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 발령지는 125곳,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41곳이다.
서울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9월 중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10일 역대 첫 발령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후 가장 늦은 서울 폭염경보다.
전국에서 가장 시원한 곳으로 꼽히는 강원도 대관령조차 이날 29.7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통영, 정읍, 영광, 김해, 양산 등 남부지방에서는 9월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신기록을 경신하는 곳들이 속출했다. 제주는 올해 열대야 누적 발생 일수 72일째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유례없는 이번 더위는 현재 한반도 대기 상층에 자리한 고온의 고기압 영향 때문으로 알려졌다.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한반도 방향으로 불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연휴가 끝나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보됐다.
이후 20일 북쪽에서 기압골이 남하해 들어오면서 주말인 21일까지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 비가 내린 뒤 무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전망된다. 주말인 21일에는 아침 17~25도, 낮 21~29도로 예측된다.